세 가지 악재가 한꺼번에 덮치다
인텔은 2026년 10월 30일 16:02 UTC 기준 $65.11에 거래되며 전일 종가 대비 -29.26% 하락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이는 회사 역사상 최악의 일일 하락폭이 될 전망이다. 이번 매도세는 10월 29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이후 나타났으며, 실적과 가이던스가 동시에 여러 측면에서 충격을 안겼다.
3분기 매출은 대체로 예상에 부합했고 주당순이익은 기대치를 상회했으나, 문제는 4분기 가이던스였다.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으며, 데이브 진스너(Dave Zinsner) CFO는 10월 14일 이스라엘 소재 Fab 28 시설에서 발생한 폭발이 4분기 매출에 부담을 주고 매출총이익률을 약 200bp 압박할 것이며, 1분기에도 비슷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진스너는 이 평가가 예비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Calcalist에 따르면 10월 29일 컨퍼런스콜은 회사가 폭발의 재무적 영향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 언급한 자리였다.
립부 탄(Lip-Bu Tan) CEO는 컨퍼런스콜에서 별도의 우려를 더했다. 그는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제약으로 고객사들이 PC 수요 둔화 신호를 보내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그는 연초 이후 시스템 엔드포인트 가격이 크게 올라 IT 예산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OEM 파트너들이 공격적으로 재고를 관리하면서 최근 두 달간 PC 조정 속도가 빨라졌다고 말했다.
분석에 따르면 회사의 5년 만기 신용부도스와프(CDS) 스프레드는 사상 최고인 123.5bp로 급등했는데, 이는 신용시장이 위험을 상당히 높게 반영하고 있다는 신호다. 진스너 CFO는 별도로 2027년에도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일부 투자자들이 기대했을 단기 회복 시나리오를 지워버렸다.
이번 급락은 잇따른 악재의 연장선이다. 인텔은 이미 10월 8일 반도체 업종 전반의 매도세 속에 약 5% 하락한 바 있다. 10월 30일의 급락으로 한 달간의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6개월 고점인 $142.28을 크게 밑돌았고, 1개월 저점은 $64.09까지 내려갔다.
가이던스 격차와 파운드리 리스크의 만남
반응이 이처럼 격렬했던 것은 피해의 상당 부분이 헤드라인 수치 밖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3분기 EPS 상회는 통상 어느 정도 완충 역할을 하지만, 4분기 가이던스가 큰 폭으로 빗나간 데다 제조 역량의 물리적 차질과 PC 시장의 수요 악화라는 두 가지 구조적 우려까지 동반해, 한 분기의 호실적만으로는 상쇄하기 어려웠다.
기술주 전반의 흐름도 하락을 증폭시켰다. 10월 30일 나스닥은 급락했으며, cbsnews.com은 여러 대형 기술기업의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AI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장 초반 600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그중에서도 인텔의 폭락이 개별 종목 가운데 가장 컸다.
247wallst.com에 따르면, 2025년 8월 합의에 따라 인텔 지분을 상당량 확보한 미국 상무부는 단 하루 만에 해당 지분의 평가가치가 $10 billion 이상 감소했다.
현금흐름 전망이 다음 시험대
진스너 CFO 스스로 2027년에도 플러스 현금흐름을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의 관건은 인텔이 그 시점이 더 강한 제약으로 작용하기 전에 파운드리 로드맵에서 진전을 입증할 수 있느냐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는 PC 부진, 공급 제약, 더딘 파운드리 수주로 턴어라운드가 지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가는 1개월 저점인 $64.09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1개월 기준 하락률은 -44.58%로, 기존의 하방 압력과 10월 30일 급락의 규모를 모두 보여준다. 반등 여부는 Fab 28 피해에 대한 최신 평가와 PC 재고 조정이 안정화 조짐을 보이는지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 요인
- 변동성 위험: -29.26%의 일일 급락으로 매수·매도 호가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단기 가격 불안정성이 높아져, 현 수준 부근에서 포지션을 진입하거나 청산하는 투자자에게 위험이 크다.
- Fab 28 불확실성: 진스너 CFO는 이스라엘 팹 폭발이 4분기 및 1분기 매출에 미칠 영향을 초기 평가라고 설명했다. 최종 피해 규모가 확정되지 않아 가이던스가 추가로 수정될 수 있다.
- 현금흐름 일정: 경영진은 2027년에도 플러스 현금흐름이 없을 것이라고 밝혀 단기 회복의 근거가 사라졌으며, 자본 배분과 부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PC 수요 악화: 립부 탄 CEO는 메모리 가격 상승이 최종 수요를 압박하면서 PC 조정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인텔 외부 요인으로, 운영상의 변화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역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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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미 AI